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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05. 10.) "느린 아이는 없습니다"…제주 최남단서 30년 아이들 곁 지킨 강명숙 원장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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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위드피플
    댓글 댓글 0건   조회Hit 19회   작성일Date 26-05-11 16:37

    본문

    출처(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77911)



    ⑧문서현 기자의 이슈보다 사람…대정 아이꿈터 강명숙 원장

    대정·모슬포 지켜온 아이꿈터 강명숙 원장의 30년

    경계선 지능 아동 여전히 제도 밖…"애매한 아이들로 남겨두면 안돼"

    강명숙 원장, "치료는 아이가 아닌 가족 전체를 회복시키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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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https://www.gukje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577911)


    위드피플 강명숙 이사님이 함께하고 계신
    발달재활센터 아이꿈터 소식을 전합니다.

    아이들의 발달과 성장을 위해 따뜻한 마음으로 현장을 지켜오고 있는 발달재활센터 아이꿈터가 국제뉴스 기사에 소개되었습니다.

    아이꿈터는 발달재활서비스를 통해 아동의 의사소통, 정서, 사회성, 감각·운동 발달을 지원하며, 아이 한 명 한 명의 가능성을 존중하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위드피플도 지역 안에서 아이들과 가족들이 더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응원하겠습니다.

    강명숙 이사님과 아이꿈터의 의미 있는 활동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음은 기사 전문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건 결국 사람이다. 이슈는 잠시 머물지만, 사람은 오래 남는다. 그래서 국제뉴스 제주본부는 오래 남는 사람들을 기록하려 한다.

    이슈보다 더 깊고, 숫자보다 더 따뜻한 사람의 향기를 전하고자 한다. 삶의 무게를 묵묵히 견디며 제 자리를 지키는 사람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대신 작은 불빛을 따라가는 이들 속에서 문서현기자의 '이슈보다 사람'은 진심의 기록을 남기려 한다.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찾아 나선다. [편집자 주]


    (제주=국제뉴스) 문서현 기자= "느린 아이는 없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주고, 조금 더 손을 잡아줘야 하는 아이들이 있을 뿐입니다."


    지난 8일 오후, 비가 갠 뒤의 바람이 잔잔하게 불어오던 서귀포시 대정읍. 마을 골목 사이 자리한 발달재활 전문기관 '아이꿈터'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와 부모들의 조용한 기다림이 함께 머물고 있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화려한 시설이 아니었다. 아이 한 명의 눈높이에 맞춰 놓인 작은 책상과 장난감, 벽면 가득 붙은 그림들,

    그리고 "괜찮다"며 아이를 기다려주는 따뜻한 시선들이었다.


    강명숙 원장은 이곳을 "아이와 가족이 잠시 기대어 숨을 돌릴 수 있는 두 번째 집"이라고 표현했다.


    30년 가까이 제주 서부지역에서 발달지연·경계선 지능·언어 및 인지 문제를 겪는 아이들과 함께해 온  강명숙 원장과의 인터뷰 내내

    "치료"보다 "삶"이라는 단어를 더 많이 꺼냈다.


    "아이 한 명을 치료하는 게 아닙니다. 결국 아이의 삶 전체를 돕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차분하게 이어진 강명숙 원장의 목소리에는 오랜 시간 아이들과 가족 곁을 지켜온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단단함이 묻어났다. 조용한 말투였지만,

    단순한 치료를 넘어 한 아이의 삶과 한 가정의 시간을 함께 끌어안아 온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아이꿈터에서는 언어·인지·놀이·미술·행동 중재 치료는 물론 부모 상담과 가족 상담까지 함께 진행되고 있다. 단순히 아이의 발달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둘러싼 가족의 마음까지 함께 회복시키겠다는 의미다.


    최근 강 원장은 발달재활서비스와 방과후활동지원서비스 공로를 인정받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아이꿈터 선생님들의 헌신과 부모님들의 믿음이 인정받은 것 같아 더 감사했다"며  하지만 그는 상의 의미를 자신에게 돌리지 않았다


    인터뷰 도중 가장 오래 침묵이 흐른 순간은 '기억에 남는 아이'를 묻는 질문이었다. 강 원장은 잠시 말을 멈춘 뒤 조용히 한 아이의 이야기를 꺼냈다.


    "눈도 마주치지 못하고 입을 꼭 닫고 있던 아이가 어느 날 제게 와서 처음으로 '원장님'이라고 불러줬어요."

    하지만 그보다 더 잊을 수 없는 건 그 모습을 본 어머니의 표정이었다고 했다.


    "어머님이 눈물을 흘리시면서 '이제 숨통이 트여요. 살 것 같아요'라고 말씀하시는데...그 순간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며 이내 강 원장의 눈시울도 뜨거워졌다.


    강 원장은 아이 한 명의 작은 변화가 결국 가족 전체의 삶을 바꾸는 장면을 현장에서 수도 없이 목격했다고 했다.

    아이의 작은 한 걸음이 온 가족에게 다시 웃음을 찾아주고, 어두웠던 가정에 희망의 빛이 스며드는 

    그 경이로운 순간을 맞이 할때 그 때 이 일을 계속하는 이유를 되새기게 순간이다.


    30년 이상 현장에서 일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순간이 무엇이냐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지원이 꼭 필요한데도 제도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이라며

    "분명 학습과 사회적 적응에 어려움이 있는데 장애 기준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교육 지원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강 원장은 "이로 인해 결국 부모님이 모든 부담을 감당해야 하고, 아이들은 적절한 개입 및 중재 시기를 놓치지도 한다"며

    "조금 더 천천히 배우고, 조금 더 반복적인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사회가 애매한 아이들로 남겨두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자체의 적극적 개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 경계선 지능 아동 증가, 현장서 가장 체감…지원의 골든타임 가장 중요


    최근 현장에서 가장 크게 체감하는 문제로는 '경계선 지능 아동' 증가를 꼽았다.

    IQ 71~84 사이에 해당하는 이 아이들은 장애 기준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학습과 사회성, 감정 조절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제도 밖에 놓여 적절한 지원을 받지 못하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경계선 지능 이들은 은히 조금 느린 아이나 노력이 부족한 아이로 오해받곤 하지만, 실제로는 학습과 사회성,

    감정 조절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으며 소외와 좌절을 반복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말이 늦는 것만이 아닙니다. 눈 맞춤이 적거나, 이름을 불러도 반응하지 않거나,

    특정 행동에 과하게 집착하는 모습도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며 "부모들에게 가장 먼저 전하고 싶은 말로 "혼자 견디지 말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강 원장은 "부모님들은 수백 번 스스로를 탓합니다.

    하지만 아이의 발달 어려움은 누군가의 잘못으로 설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지금 아이를 위해 도움을 요청했다는 사실"임을 강조했다.


    강 원장은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시스템과 맞춤형 생애주기별 지원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한다.

    학교, 지역사회, 복지기관이 함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조기에 발견하고 연결해주는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바우처 지원을 확대하는 것을 넘어, 어린이집과 학교 현장에서부터 경계선 지능 아동들의 인지적 특성과 학습 속도를 이해하고

    맞춤형으로 지도할 수 있는 교육적, 심리적 지원이 제도적으로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 원장은 지원의 골든타임도 강조했다.


    강 원장은 "거듭된 실패 경험이 누적이 되면 자존감이 낮아지고, 또래 관계에서 위축되거나 부정적인 자기 인식으로 인한

    2차적인 심리 정서적 문제로 직결된다"며 "특히 사회성 형성 시기를 놓치면,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독립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치명적인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다시 한번 조기 개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터뷰 말미, 왜 30년 가까이 제주 최남단 대정과 모슬포를 떠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한참 동안 창밖을 바라보더니 아주 담담하게 말했다.


    "제주 최남단에도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강 원장은 마지막까지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을 반복하며 "여러 매체를 검색하며 혼자 막연한 걱정과

    두려움을 가지고 너무 오래 버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도움을 요청하는 건 결코 늦거나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며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강 원장은 "각자의 속도로 자라나기 위해 조금 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늦더라도 누군가 끝까지 믿고 기다려 준다면

    아이들은 반드시 자기만의 꽃을 피운다"며 "아이꿈터가 부모님의 무거운 짐을 기꺼이 나누고 도움을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누군가는 느리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아이꿈터에서 만난 아이들은 저마다의 속도로, 자신만의 꽃을 피워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 곁에는 오늘도 아이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어주는 사람들이 함께 서 있었다.


    한편 아이꿈터는 전문 과정을 수료하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언어재활사, 특수교사, 임상심리사, 행동중재 전문가, 놀이/미술 심리상담사 등

    각 분야의 베테랑 전문가들이 모여 지속적인 사례 회의를 통해 한 아이를 여러 전문가의 시선으로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가장 최적화된 통합 지원이 강점이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startto241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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